#PatMetheny #또오세요 #건강히
지난 5월 23~25일, 9년만에 한국을 되찾은 팻 매스니의 내한 공연.
아마도 한국인이라면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들었던 The truth will always be, 로 그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, 실은 그는 여태까지 53장의 앨범을 내었다고 한다. (내게는 약 5장 정도의 앨범이 있는데, 10%도 안되는 보유율이라니…!)
올 해 70세인 팻 메스니의 공연은 1시간 30분으로 공지 되어 있었는데, 실제 공연은 커튼콜을 무려 4번을 받으면서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훅 지나갔다.
그의 시그니쳐 기타 피카소도 실물로 알현하고, 기타 신디사이저도 나타났다.
공연을 위해 기타만 한 열대는 족히 들고 온 게 아닌가 싶은데, 이 외에도 마치 음악 실험실 같은 오케스트리온이라는 자동 연주 머신들 까지… 세션 없이 단독 공연을 왔지만 정신 없이 꽉 꽉 채운 그의 음악 세월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준 2시간 40분의 공연은 그야말로 놀랍다는 말로도 모자랐다.
공자는 70세는 종심 (從心), 즉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더니, 팻 매스니 역시 무대에서 세상 자유로웠고, 그저 관객은 황홀히 끌려 갈 수 밖에 없던 시간이었다.
#PatMetheny #또오세요 #건강히